“은혜도 모르는 놈?”… 송영길 보석 기각 소식에 소나무당 지지자들 이재명 비난하는 이유

소나무당 송영길 대표의 보석 청구가 기각됐다. 이로써 송 대표는 옥중 출마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송 대표는 “선거 활동을 할 수 있게 해달라”라고 호소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최종적으로 거부했다.

송 대표는 현재 민주당 대표 경선 과정에 있었던 돈 봉투 의혹에 연루되어 구속 수감되어 있는 상태다. 하지만 여전히 송영길 대표는 윤석열 정권의 정치 탄압을 주장하며 옥중에서 소나무당을 창당했다.

변희재 전 미디어워치 대표, 손혜원 전 민주당 의원, 최대집 전 의협 회장 등이 송 대표와 함께 뜻을 모아 이번 선거에 뛰어들었고 이들의 파격적인 정책과 윤석열 정권 조기 종식에 대한 공약이 이대남들에게 먹혀들며 이슈 정당이 되고 있는 상태다.

때문에 소나무당 측은 이번에 송 대표가 보석될 수 있을 거란 희망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법원은 송 대표의 보석을 기각했다.

소나무당은 하루 전인 28일 송영길 대표의 보석을 위한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하기도 했다. 소나무당은 “국회의원 선거에 옥중 출마를 하고 창당을 하는 일은 후진국에서나 벌어질법한 일”이라며 “송 대표 사건은 정치 검찰에 의한 기획 수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치 검찰의 기획으로 인해 구속된 송 대표에게 선거운동을 전혀 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은 노골적인 정치 탄압이다”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한 “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 역시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는데 유독 송 대표만 구속시킨 것인지 납득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오늘 석방되더라도 시간이 별로 없다. 즉시 송 대표에 대한 보석을 허락해 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편 소나무당 관계자에 따르면 만약 송 대표의 보석이 기각될 경우 총선 때까지 당 차원에서 집단 단식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은 송 대표에게도 앞으로 재판 출석을 거부하고 옥중 단식에 권유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오늘 최종적으로 보석이 기각되었기 때문에 실제 송 대표와 소나무당 관계자들이 단식에 들어갈지에 대해서는 결정된 것이 없어 보인다.

소나무당 지지자들과 비례대표 후보들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에 대해서도 섭섭함을 드러냈다. 심지어 이재명 대표는 송 대표의 지역구였던 인천 계양구를 물려받아 정치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당 대표는 이번 송영길 대표 보석 허가 탄원서에 동참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송영길 대표가 돈 봉투 사건으로 인해 프랑스에서 한국으로 입국한 뒤 이 대표와 수없이 통화를 시도했으나 단 한 번도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도 알려졌다.

일부 소나무당 지지자들은 커뮤니티를 통해 ‘이재명 진짜 너무하네 송영길이 다 줬는데’, ‘정치가 이래서 무섭다’와 같은 반응들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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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낮은 금리의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로 쉽게 바꿀 수 있는 온라인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큰 인기를 몰고 있다. 주담대는 약 한 달 만에 4조2000억원 규모로, 전세대출은 약 일주일 만에 7000억원에 육박하는 대출 이동 신청이 이뤄졌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주담대 갈아타기가 시작된 지난달 9일부터 22영업일째인 이달 7일 12시 누적 기준으로 2만3598명의 차주가 보다 낮은 금리로 갈아타기 위해 총 4조2000억원의 신규대출 신청을 완료했다.

이 중 금융회사의 대출 심사가 완료돼 대출 약정까지 체결한 차주는 총 6462명, 약정이 체결된 신규대출은 총 1조23000억원 규모다.

또 약정이 체결된 이후 신규 대출 금융회사가 기존 대출 금융회사로 대출을 상환해 대출 갈아타기의 모든 과정이 최종 완료된 차주는 총 5156명, 대출 이동 규모는 총 9777억원 수준이다.

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을 갈아탄 주담대 차주는 평균 약 1.55%p의 금리 하락과 1인당 연간 기준 294만원에 달하는 대출이자 절감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평점(KCB, 2월 2일 기준)도 평균 약 25점 상승했다.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는 지난달 31일 시작된 이후 6영업일째인 지난 7일 12시 누적 기준 총 3869명의 차주가 신규대출 신청을 마쳤다. 신규대출의 신청 규모는 약 6788억원이다.

이 중 금융회사의 대출 심사가 끝나 대출 약정까지 체결한 차주는 총 370명이며, 약정이 체결된 신규대출의 규모는 총 662억원이다.

신규대출 금융회사가 기존 대출 금융회사로 대출을 갚아 대출 갈아타기의 모든 과정이 최종 완료된 차주는 총 8명이며, 대출 이동 규모는 11억원 수준이다.

전세대출 갈아타기 과정이 최종 완료된 차주(8명)의 경우, 금리 하락 폭은 평균 약 1.35%p로 1인당 연간 기준 192만원의 대출이자 절감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는 “전세대출의 경우 대출 심사 과정 등을 감안하면, 대출 심사 완료 및 실제 대출 이동은 설 연휴 이후 2월 3주차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는 작년 5월 31일 모든 대출 중 처음 시작돼 지난 7일 같은 시각 누적 기준, 총 12만4103명의 총 2조9000억원 규모 대출 이동이 이뤄졌다.

보다 낮은 금리로 신용대출을 갈아탄 차주는 평균 약 1.60%p의 금리 하락과 1인당 연간 기준 57만원의 대출이자를 아꼈고, 신용평점은 평균 약 36점 상승했다.

이와 함께 금융당국은 그간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운영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많은 국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의 이용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을 밝혔다.

현재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는 아파트(시세 조회가 가능한 아파트를 담보로 한 10억원 이하의 아파트 주담대)에 한정돼 있으나, 실시간 시세 조회가 가능한 빌라, 오피스텔 등을 담보로 한 대출로도 확대하기로 했다.

또 차주 명의로 소유권 등기가 이뤄지고 기존 대출 금융회사의 근저당권 설정이 완료된 잔금대출에 대해서도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참여기관 협의 등을 거쳐 검토할 계획이다.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는 지금은 전세 임차 계약기간의 2분의 1이 지나기 전까지만 대출을 갈아탈 수 있으나, 보증기관과 협의를 통해 갈아탈 수 있는 기간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는 저녁으로 이용 시간을 늘리기로 했다.

현재 신용대출 갈아타기는 금융회사 영업시간에 해당하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대출을 갈아탈 수 있었지만, 많은 금융소비자들을 위해 저녁 시간까지 서비스 이용 시간을 늘리는 방안을 참여기관과 협의를 통해 검토할 계획이다.